넷마블 아스달연대기, 단기 흥행 성공...실적 개선 '주목'

이도원 기자     입력 : 2024/04/30 10:34   

넷마블이 올해 처음 꺼낸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출시 이후 단기간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의 초반 성과로 보면 2분기 넷마블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넷마블에프엔씨에서 개발한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한국 양대 마켓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또한 대만 애플 마켓 매출 톱5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 24일 오후 8시 출시.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24일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된 따끈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출시 초반 한국 앱 마켓 매출 성과는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특히 PC 버전 매출 비중이 5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양대 마켓 매출 톱10 진입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주요 게임사 대부분은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플레이 편의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PC 버전 매출은 앱 마켓 순위에는 반영되지는 않지만, 앱 마켓 플랫폼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크로스플레이 지원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모바일 기기보다 PC로 즐기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다수다. 회피 등 조작기를 통한 액션성과 대규모 전투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이 게임의 PC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관전 포인트는 '아스달 연대기'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다. 이 게임의 초반 성과로 보면 실적 개선에 파란불을 켰지만, 실제 실적 견인 여부는 2분기 실적 발표 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다음 달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를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 2종은 상반기 흥행 예상작으로, 넷마블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올해 첫 대작 아스달 연대기를 출시한 가운데, 한국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 빠르게 진입하며 단기 흥행에 성공했다"며 "PC버전 매출 비중이 50% 정도로 알려진 만큼 이번 초반 성과는 긍정적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장기간 이어갈 경우 실적 개선은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