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띄운다...박관호 체제 순항 '주목'

이도원 기자     입력 : 2025/02/03 10:47   

위메이드가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띄우기에 본격 나선다.

사전 예약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의 뒤를 이어 위메이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흥행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오는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르면 연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이미지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세계관에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액션 쾌감에 초점을 맞춘 전투 방식, 다채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능동 성장형 및 시즌제 콘텐츠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아이템 인증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Non-Fungible ltem)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해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트리머 후원 플랫폼 SSS 2.0(Streamer Support system 2.0)를 통해 게임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SS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트리머, 스트리머를 후원하는 서포터가 함께 성장하는 후원 플랫폼으로 위메이드는 SSS 2.0을 위해 스트리머 후원금 분배 기준을 확대하고 등급제와 '씨드(SEED)' 유효기간을 도입해 운영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박관호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위메이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표는 위메이드 창립자로 오랫동안 장현국 전 대표 체제를 후방에서 지원해왔으나, 지난해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실적 개선과 신작 출시를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과가 박 대표 체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전 포인트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박 대표 체제에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다. 이에 대한 결과는 국내 서비스 이후 일주일 내에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서비스로 다시 집중조명을 받을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해당 신작 게임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한다면 박관호 대표 체제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함께 또 다른 기대작인 '미르5'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미르5'는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한 보스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MMORPG로, 이르면 연내 출시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