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 게임 사업 개편…'헤일로' 액티비전 이관·닌자 시어리 폐쇄 수순

정진성 기자     입력 : 2026/09/23 09:13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간판 프랜차이즈인 '헤일로'의 운영권과 영국 개발사 레어를 액티비전으로 넘기고 닌자 시어리 폐쇄 절차를 밟는 등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스튜디오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헤일로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요 퍼스트 파티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경영진, 본부 지원 부서 전반에서 총 268명이 추가 감원됐다.

액티비전은 레어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개발사 월즈 에지를 산하로 편입하고 차기 '헤일로'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차기 헤일로는 '콜 오브 듀티' 개발 라인과 분리된 신설 전담팀이 제작하며, 기존 헤일로 스튜디오는 대규모 감원 후 라이브 서비스 유지보수 전담 소규모 조직으로 축소된다.

사진=엑스박스

'헬블레이드' 개발사 닌자 시어리는 두 차례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튜디오 폐쇄를 전제로 한 직원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프랑스 소재 아케인 리옹 스튜디오 역시 연말까지 고용 관련 협의 절차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스튜디오 통폐합과 독립 절차도 대거 단행됐다. 플레이그라운드와 턴 10은 '포르자'와 '페이블' 프랜차이즈 전담 단일 스튜디오로 통합됐으며, 옵시디언은 베데스다 산하로 합류해 '그라운디드'와 '폴아웃' 후속작 개발을 이어간다. 킹은 마이크로소프트 캐주얼 게임즈를 흡수한다.

앞서 독립한 더블 파인과 컴펄전 게임즈에 이어 언데드 랩스도 MS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는다. 언데드 랩스는 새로운 퍼블리셔와 협력해 차기작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를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사업 리셋'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목표인 3200명 감원 계획의 약 75%가 진행돼 향후 800명 안팎의 추가 감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자드와 더 코얼리션, 인엑자일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