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시리즈는 수평적으로는 장르 확장, 수직적으로는 게임별 세계관 확대를 병행하며 견고한 IP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각 타이틀은 서로 다른 이야기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쿠키런 세계를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쿠키런 게임 중 가장 폭발적으로 세계관을 발전시킨 타이틀은 단연 RPG 기반의 ‘쿠키런: 킹덤’이다. 고대 쿠키 왕국을 찾아 나선 모험이 마무리된 이후, 작년부터는 봉인 해제된 비스트 쿠키들과 각성한 에인션트 쿠키들 간의 새로운 대립 서사가 시작됐다.
올초 4주년을 맞아 유저들이 고대하던 메인 빌런으로 거짓을 상징하는 비스트 ‘쉐도우밀크 쿠키’가 등장하며 몰입도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회사는 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복귀 유저는 약 50% 이상 증가, 매출도 약 10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나태를 의미하는 비스트 ‘이터널슈가 쿠키’가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업데이트 직후 한국과 미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각각 1위와 6위에 오르며, ‘쿠키런: 킹덤’의 여전한 인기와 더불어 세계관 확장이 주효했음을 증명했다.
8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러닝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강력한 힘을 지닌 전설의 용족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긴 시간 사랑받았다.
지난해 용족 외 쿠키들을 모두 파괴하려는 ‘용안 드래곤 쿠키’에 맞서기로 결심한 용감한 쿠키 일행과 나머지 용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는 절정에 달했고, 이달 시즌10 업데이트를 통해 마침내 대단원을 맞았다. 해당 업데이트로 한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8위까지 다시금 상승하며, 용족 세계관에 대한 높은 유저들의 관심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CBT를 진행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경우에는 기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계관을 공개했다. IP 최초 실시간 PvP 대전 중심으로 쿠키런의 본격적인 장르 고도화를 이끄는 작품인 만큼, 핵심 플레이 경험과 연결된 경쟁 서사를 창조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전개했다.
그간 쿠키런이 내세웠던 협력과 모험 중심의 동화적인 이야기를 넘어, 각자 소원을 쟁취하기 위해 쿠키들 간 대결을 펼치는 미래지향적이고 풍요로운 도시 ‘플래터시티’ 배경의 어반 판타지 세계관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이는 본래의 세계관을 단순히 넓히는 수준 이상으로 새로운 차원의 시공간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CBT에서는 ‘플래터시티’의 중심축인 거대 기업 ‘위치홀딩스’와 도시를 구성하는 과일, 고기, 치즈 콘셉트의 3개 진영, 각 진영에 속한 오리지널 쿠키 등 경쟁 이면의 스토리가 예고됐다. 이에 CBT 이후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국내외 유저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이 정식 출시 후에도 게임을 플레이하겠다고 밝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당 신작은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서비스 중인 기존 게임은 물론, 하반기 신작을 통해 쿠키 세계를 더욱 폭발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