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개막을 앞두고 전시 공간을 모두 채웠다. 게임스컴 역사상 처음이다.
게임스컴 2026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열린다. 쾰른메세와 독일게임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부대 행사를 포함한 게임스컴 주간은 24일부터 시작된다. 총 전시 면적은 약 23만3000㎡로,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약 4만 6000㎡)의 5배 수준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 공간은 개막 전 모두 판매됐다. 관람객 수요도 몰렸다. 일반 관람객이 업계·미디어의 날에 입장할 수 있는 한정 수량 티켓인 와일드카드와, 주말 첫날인 토요일 입장권은 개막 전 이미 매진됐다.
참가사는 67개국 1600곳 이상으로, 지난해 1568곳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70%가 독일 외 지역 기업이다. 국가관은 40개국 47개로 지난해 35개국 40개에서 확대됐다. 불가리아, 키프로스, 헝가리, 모로코, 나이지리아가 처음 국가관을 차린다.
참가사 수 증가폭은 2% 수준이지만 국가관은 17% 이상 늘었다. 늘어난 자리를 채운 것은 인디 게임이다. 인디 존 참가사는 420곳 이상으로 지난해 364곳 대비 16% 증가했다. 주최 측은 '작은 팀, 큰 성공'을 올해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고, IGN과 함께 만드는 '게임스컴 어썸 인디스 쇼'도 규모를 키웠다.
펠릭스 팔크 독일게임산업협회 전무이사는 "참가사 증가와 역대 최대 국가관, 매진된 전시장, 최대 규모 인디 존까지 게임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이달 24일 개발자 콘퍼런스 게임스컴 데브로 문을 연다. 올해 데브는 230개 세션과 380여명의 연사로 구성되며, 게임플레이 인공지능(AI)와 제작 AI 전용 트랙이 처음 마련된다. 25일에는 다양한 신작들이 공개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가 열린다. 본행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쾰른에서 진행되며 행사 첫 주말인 29일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게임스컴 콩그레스에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개막 연설에 나선다. 현직 독일 국가원수가 게임스컴을 찾는 것 역시 처음이다.
한편, 쾰른메세와 독일게임산업협회은 올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7년 전시장 확장을 미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