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휩싸이면서 텐센트 인수설이 불거지고 있는 유비소프트 직원들이 재택근무 금지 조치에 반발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프랑스 지부에서 발발한 불만은 현재 이탈리아로 확산된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게임 산업매체 게임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유비소프트 밀라노 지사는 현재 유비소프트 프랑스 직원 700명과 연대해 파업에 참가했다.

유비소프트 밀라노 노조 측은 재택근무 금지 법령이 구성원들의 삶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파업을 선언하며 "다른 지역이나 어떤 경우든 우리 영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젊은이가 일주일에 3일을 밀라노에서 보내며 그들의 삶을 뒤집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것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인간적인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비소프트 경영진은 지난 달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직원들을 일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서 대면 근무를 하도록 전환하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파업은 이 메시지에 직원들이 반발하며 촉발됐다.

최근 유비소프트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스타워즈 아웃로', '스컬 앤 본즈' 등 최근 신작들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고, 개발 중인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또한 2025년 2월로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