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엘든 링(Elden Ring)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의 제작비가 2억 달러(약 2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A24가 제작하는 영화 엘든 링의 예산은 약 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제작사 A24가 지금까지 선보인 영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지난 4월 알려진 제작비 추정치인 1억달러 이상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A24의 기존 최고 제작비 영화는 약 7000만달러가 투입된 마티 슈프림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는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시빌 워: 분열의 시대'로 약 5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엘든 링의 예상 제작비는 이들 작품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사 영화의 각본과 연출은 엑스 마키나,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등을 만든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맡는다. 아이맥스(IMAX) 상영을 염두에 두고 제작 중이며, 2028년 3월 3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연진에는 키트 코너, 벤 위쇼, 케일리 스패니, 톰 버크, 하바나 로즈 리우, 소노야 미즈노, 조너선 프라이스, 닉 오퍼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원작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며, 촬영은 영국 웨일스 북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촬영장 영상에는 콘위성 일대에 설치된 세트와 성벽을 지키는 병사들의 모습이 포착돼 원작 세계관을 어떻게 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원작 엘든 링은 일본 게임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가 2022년 2월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이 세계관 설정에 참여했으며, 방대한 세계와 높은 난도의 전투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도에서 A24가 할리우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기존 제작 규모를 넘어서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엘든 링은 이러한 A24의 제작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