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본진 뒤흔든 엔씨 '아스오라', D-1 글로벌 검증대 오른다

진성우 기자     입력 : 2026/10/01 11:12   

신작 서브컬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일본 현지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서 연이어 흥행성을 입증한 가운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게임성 검증대에 오른다.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는 내일 첫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는 2027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첫 번째 공식 시험대로,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 동안 안드로이드(AOS)와 애플(iOS)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도쿄게임쇼 2026'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 사진=엔씨

1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아스오라는 첫 공개 당시부터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서 남다른 화제성을 보였다. 지난 8월 도쿄에서 열린 '코믹마켓 108'에서는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부스에서 선보인 '티저 아트북'과 '컴플리트 세트'가 이틀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는 게임 속 핵심 기관인 '특구청'을 구현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첫 공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장 관람객과 미디어로부터 몰입감 높은 세계관과 연출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작품의 핵심 무기는 기존 서브컬처 게임들과 궤를 달리하는 독창적인 콘셉트다. 아스오라는 '1989년 도쿄'를 배경으로 일상과 마법이 공존하는 '신전기 마법 RPG'를 표방한다. 이용자는 마법사들의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 특구청의 공무원 '주임'이 돼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오른쪽부터) 디나미스원 임종규 게임 디렉터, 김인 아트 디렉터. 사진=엔씨

개발진 구성도 서브컬처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사쿠상 시나리오 디렉터의 감성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김인 아트 디렉터와 도레미(DoReMi) 원화가가 참여해 셀화(투명 필름 위에 수작업으로 채색하던 고전 애니메이션 방식)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던 시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정적 아날로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신분증, 서류, 지도 등 아날로그 관료 체계의 소품과 차가운 겨울 공기감을 담은 청색 톤의 미장센은 아스오라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다음날부터 펼쳐지는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아스오라의 핵심 콘텐츠가 대거 공개된다. 메인 스토리 3종과 미니 스토리 2종을 비롯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8종의 캐릭터, 캐릭터와의 교류 콘텐츠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레이드 콘텐츠'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방문객이 '도쿄게임쇼 2026' 엔씨 부스에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시연 중이다. 사진=엔씨

엔씨는 이번 5일간의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전투 밸런스, 스토리 연출, 서버 안정성 등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에서 수집된 전 세계 테스터들의 의견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개발을 총괄하는 임종규 디렉터는 지난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서 "스토리와 아트, 전투 등의 플레이를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 만들고,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이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스토리와 전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