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의 공식 영상 콘텐츠 '템빨: 오버토크' 1편을 공개하고, 게임의 핵심 뼈대인 '장비 중심 성장 시스템'의 실체를 구체화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이종범 작가와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의 최병천 PD, 윤순준 디렉터가 출연해 '템'을 화두로 장비 획득과 활용, 육성 체계 전반의 설계 의도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넥슨에 따르면 '템빨: 오버기어드'가 내세운 장비 중심 성장의 본질은 장비의 성장이 곧 캐릭터의 성장으로 직결되는 유기적 순환 구조다. 원작 웹소설·웹툰의 정체성을 계승해 캐릭터 외부 스펙보다 인게임 장비 자체의 가치를 최우선에 뒀다.
특히 기존 MMORPG에서 상위 세력이 필드 보스를 독점하거나 성장 구간별 파밍 경로가 제한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비의 희소성은 유지하되 획득 기회는 폭넓게 열어두는 방식을 취했다.
필드에서 무작위로 출현하는 엘리트 몬스터 '오염된 존재'를 1인 또는 협동으로 처치해 장비를 수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상위 등급 아이템 획득 시 기존 장비가 버려지는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안전장치로는 '왕실 무기고'가 도입된다. 이용자는 쓰지 않는 잉여 장비를 왕실 무기고에 납품해 주요 인게임 재화인 '템빨 코인'을 얻을 수 있다.
강화된 장비를 납품할 경우 더 많은 재화가 지급되도록 설계해, 새로운 장비를 맞춘 이후에도 이전 장비에 투입했던 시간과 재화의 가치가 보존되도록 안배했다.
같은 장비라도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성능과 외형을 차별화할 수 있는 '무기 개조' 시스템도 윤곽을 드러냈다. 무기의 날과 손잡이, 키링을 취향에 맞춰 교체할 수 있으며, 전투 스타일에 따른 성능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단 한 번의 강력한 일격을 원할 경우 최대 대미지와 치명타를 강화하고, PvP 위주 플레이어는 기절·속박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전투를 추구한다면 명중 등 안정성 수치를 끌어올리는 식이다.
원작의 상징적 설정인 '대장장이'와 아이템 제작의 묘미는 '시그니처 장비'로 구현했다. 고등급 장비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면 아이템에 제작자의 이름이 각인돼 서버 내 모든 이용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력 순위 경쟁에 매몰되지 않더라도 장인으로서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경로를 열어둔 셈이다. 여기에 시그니처 장비에는 기본 안전 강화 기준보다 2단계 더 높은 안전 강화 혜택이 부여된다.
넥슨은 이번 1편을 시작으로 '템빨: 오버토크'를 통해 세부 시스템과 개발 청사진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 수치 경쟁에서 벗어나 파밍과 제작 본연의 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는 이번 개발 기조가 기존 MMORPG 문법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가 향후 검증 과제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