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구조조정 칼바람…400명 감원하고 미공개 ‘심즈’ 프로젝트 중단

이선민 기자     입력 : 2026/10/22 09:32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직원 약 400명을 감원하고 미공개 심즈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2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A는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전사에서 약 4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EA는 게임 포트폴리오도 대폭 손질한다. 심즈와 관련된 미공개 프로젝트 ‘프로젝트 로터스(Project Lotus)’ 개발을 중단하고, 대신 또 다른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에버그린(Project Evergreen)’에 힘을 집중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심즈4 확장팩 마이웨딩스토리 이미지(사진=심즈 유튜브 캡처)

EA는 프로젝트 로터스 개발 완전 취소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않았다고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개발을 중단(pausing development)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재개 여부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 중인 스케이트 개발 조직도 축소한다. EA는 스케이트가 지금까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개발팀을 보다 작고 집중된 조직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기에 대형 게임을 만드는 방식도 달라진다. EA는 앞으로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개발작 수를 줄이고 각각의 게임에 충분한 개발 역량을 투입한다. 

EA는 에이펙스 레전드와 최근 흥행한 배틀필드6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는 투자를 이어간다. 새로운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에이펙스 레전드 등을 만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와 배틀필드 개발사 DICE를 한데 묶어 향후 신작을 공동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A의 핵심 사업인 스포츠게임 부문도 강화한다. EA 스포츠 FC를 비롯한 기존 스포츠게임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향후 수개월 안에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대표 복싱게임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가 돌아오며,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소셜 중심 오픈월드 게임 프로젝트 그리드아이언도 준비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틴슨 EA 최고경영자(CEO)와 캠 웨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모에서 “현재 우리는 서구권 HD 게임 시장에서 1위 퍼블리셔”라면서도 “게임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용자들은 자신의 시간과 관심을 어디에 쓸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