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26일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정식 출시한다. 이용자는 원작의 대장장이 ‘그리드’처럼 직접 장비를 만들고, 제작에 대성공하면 자신의 이름과 장인 등급을 새길 수 있다.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장비를 착용하고 전투에 나설 수도 있다
넥슨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온라인 쇼케이스 ‘오버 월드’에서 정식 출시일과 출시 후 6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최병천 그레이게임즈 PD와 윤순준 그레이게임즈 디렉터가 출연해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장비 성장과 서버 간 경쟁 방식을 소개하고 과금 정책도 밝혔다.
‘템빨: 오버기어드’는 국내 웹소설·웹툰 합산 조회수 약 13억 회를 기록한 ‘템빨’을 바탕으로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넥슨이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에서 PC·모바일로 서비스한다. 원작이 그리드의 성장을 따라갔다면,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각자 장비를 만들고 다른 이들과 세력을 이루며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원작의 대장장이 설정을 살린 대표 사례가 ‘시그니처 장비’다. 제작자의 이름이 새겨지는 이 장비는 일반 장비보다 안전하게 강화할 수 있는 범위가 두 단계 넓다. 최 PD는 “내가 만든 장비를 다른 누군가가 쓰는 순간부터 성장 이야기가 나한테서 멈추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했다”며 제작에 담은 의도를 짚었다.
윤 디렉터는 장비 성장에 대해 “좋은 장비를 얻은 다음에도 그 장비의 힘을 더 끌어내는 목표가 계속 이어지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는 부위별 슬롯을 강화하고 돌파해 장비에 봉인된 능력치를 열 수 있다. 슬롯과 착용 장비의 성장 수준을 반영한 ‘코어 점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전투 중 게이지를 채워 추가 효과를 얻는 ‘오버클럭’도 사용할 수 있다.
서버 간 협력과 경쟁을 다룬 ‘차원’ 시스템은 한 서버에서 순위와 세력 관계가 굳어지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최 PD는 “다른 서버 사람들을 만나서 또 다른 목표가 생기고 관계가 뒤바뀌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게임에서는 각 서버를 하나의 차원으로 구성해, 일정 수준까지 성장한 이용자가 소속 서버를 유지하면서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 파티를 맺거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차원 리그’ 정규 시즌에는 소속 이용자의 공헌도를 합산해 서버별 성적을 정하고, 비슷한 수준의 서버끼리 경쟁한다. 윤 디렉터가 “강한 세력도 힘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서버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그는 “횡포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서버로 떠나게 되면 그만큼 서버의 경쟁력도 약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출시 초기에는 ‘뱀파이어 도시’와 서버 이용자가 힘을 모아 마물의 공세를 막는 ‘인마대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두 달 안에 ‘헬가오 레이드’와 일일 던전을 추가하고, 3개월 차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타이탄’을 포함한 신규 지역과 에피소드, 신규 클래스, 공성전을 담을 계획이다.
6개월 차에는 라인하르트 공성전 ‘골렘 침공’과 신규 보스 ‘마리로즈’, 새 무기 계열을 추가하고 다른 차원의 공성전에도 개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금 정책과 관련해 최 PD는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기 어려울 만큼의 과금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주요 유료 상품인 클래스와 ‘갓 핸드’ 소환, 추가 성장 슬롯은 게임 플레이로도 얻을 수 있다.
파티원 모집을 돕는 ‘스마트 파티’와 정해둔 일정에 따라 일일 미션과 사냥을 진행하는 ‘스케줄 모드’는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한다.
최 PD는 과금 정책을 짜면서 이용자가 들인 시간과 손에 넣은 장비의 가치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이어가 바라는 건 내가 쏟은 시간과 손에 쥔 장비가 그만큼 가치를 갖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비와 재료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경제를 만드는 데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