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韓 PC방 무료화에 순위 급등…이용자 몰렸다

정진성 기자     입력 : 2026/06/04 11:01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국내 PC방 차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넥슨닷컴 서비스와 PC방 무료 플레이 혜택을 전격 도입한 직후 지표 반등을 이뤄내며 장기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PC방 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48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일간 4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더로그 기준으로는 35위까지 급등했다. 

글로벌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가 최근 약 6만명대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PC방 무료 혜택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넥슨, '아크 레이더스' PC방 무료 서비스 개시.

업계에서는 이번 PC방 지표 상승이 본격적인 국내 이용자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익스트랙션 장르 특성상, 게임 패키지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도 PC방 환경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 신규 이용자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등은 넥슨의 발 빠른 플랫폼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넥슨은 지난 달 21일부터 진행한 PC방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은 달 28일 넥슨닷컴 서비스와 PC방 무료 플레이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이용자는 넥슨 계정 연동을 통해 넥슨닷컴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전국 PC방에서 구매 부담 없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한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반등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넥슨닷컴에서 '아크 레이더스' 스탠다드 및 디럭스 에디션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다음 달 7일까지 PC방 플레이 시간에 따라 '레이더 티켓'을 지급하고 모니터, 헤드셋 등 현물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PC방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특별 보급 이벤트를 통해 경험치와 필수 재료를 10% 추가 지급하며 일일 접속 보상도 제공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탄탄한 게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출시 약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00만장과 최고 동시접속자 96만명을 달성했으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도 39만여개 중 84%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기본기에 넥슨닷컴과 PC방 무료 플레이라는 강력한 국내 맞춤형 서비스가 더해진 만큼 향후 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넥슨의 공격적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업고 국내 슈팅 게임 시장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